여자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선수들이 '보이콧'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페인축구협회장 및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의 입장 등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 거부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25일(현지시각) 마드리드에서 열린 비상 회의 이후 연설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거짓된 페미니스트들의 사회적 암살"로 규정하며 자신의 입맞춤이 선수와의 상호 동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전날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사퇴설을 단호하게 부인한 것입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먼저 자신을 안아서 들어 올려달라고 요청한 후,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헤르모소가 '그렇게 하라'고 대답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내 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수준의 입맞춤이었다"라며 "나의 행동을 성폭력으로 규정한 스페인 장관과 법적 다툼을 벌여서라도 명예를 지키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스페인축구협회장 보이콧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퇴를 거부하자, 스페인 여자 축구대표팀은 단체적으로 보이콧에 나섰습니다. 대표팀은 선수노조 '풋프로'를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더 이상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라고 밝혔으며, 대표팀 외 66명의 선수들도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건의 피해자인 에르모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긴 성명을 발표하여 루비알레스 회장이 주장한 대화 자체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반박하였습니다. 에르모소는 "안타깝게도 월드컵 우승을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은 짧았다"라며 "루비알레스 회장의 설명은 모두 거짓이며, 그가 말한 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에르모소는 또한 사건 이후 루비알레스 회장의 비난에 대해 "루비알레스 회장이 받는 압박을 줄이기 위해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공동성명을 내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폭로하였습니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건 소송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스페인 정부도 이 문제에 개입할 전망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국가 스포츠위원회(CSD)를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이 스포츠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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