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의 대표적인 유적인 콜로세움이 관광객들의 훼손으로 다시 한 번 손상되었습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스위스에서 온 17세 소녀가 14일에 콜로세움 벽에 'N'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영상이 공개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을 보도했습니다.
콜로세움 훼손 소녀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소녀가 콜로세움 벽을 긁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근처에서 함께 있던 누군가가 박수를 치는 장면도 보입니다. 촬영한 여행 가이드인 다비드 바탈리노에 따르면, 그는 소녀에게 영어로 "박수받고 싶냐?"라고 질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소녀는 주변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후 가족과 함께 그곳을 떠났습니다. 바탈리노는 소녀의 부모에게 그가 경험한 일을 말했지만, 부모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모는 "그녀는 그냥 어린 소녀에 불과하며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후 소녀와 부모는 경찰에게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의 dpa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독일에서 온 17세 소년이 콜로세움 내부 벽을 긁은 후 인솔 교사와 함께 보안 요원에 의해 체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콜로세움 훼손 커플
이전에도(약 2주 전) 이탈리아를 방문한 한 영국의 커플 관광객이 콜로세움에 이름을 새기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개되어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배낭을 착용한 한 남성이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과 함께 콜로세움의 벽에 무언가를 새기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갈 때, 이 남성은 얼굴을 돌리고 미소를 짓는 것을 보입니다. 영상을 촬영한 다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이 남성을 향해 "진짜로? 이 바보같은 놈아"라고 영어로 욕을 내뱉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 남성이 벽에 새긴 글자는 "이반 + 헤일리 23"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커플의 이름과 방문한 시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인 젠나로 산줄리아노는 이들의 신원 파악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관광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를 훼손하기 위해 이름을 새기는 것은 부적절하고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만약 이 남성이 붙잡힌다면 1만5000유로(약 2137만원)의 벌금이나 최대 5년의 징역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정신이 나간 건가?" "기본 상식이 없구나" "처벌해야 한다" 등 이 커플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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