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던 표예림씨가 사망하였습니다. 경찰이 부산의 한 수원지에서 한 여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한 결과 숨진 여성을 발견하고 표예림씨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 글로리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진 표예림씨는 최근까지도 괴롭힘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표예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서 영상을 남겼으며, 채널 커뮤니티 글에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상세히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표예림 사망, 극단 선택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57분에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한 여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해당 여성이 추락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하다가 오후 4시20분쯤 숨진 여성을 발견하였습니다. 경찰은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친 결과 그 여성이 표예림씨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전에 표예림씨는 유튜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게시한 바 있었습니다. 동영상에서 그녀는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통을 언급하며 진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표예림씨의 지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표예림 학교폭력 피해
표예림씨는 지난 3월 한 방송에서 초중고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인 시기 명예훼손 등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법 조항을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7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이 사과하면 용서할 것이다. 과거를 털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하루빨리 용서를 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표예림씨의 학교폭력, 가해자 등 관련 전체내용은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예림 가해자 촉법나이트 신상 공개 예고
이에 악성 민원으로 교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학부모의 신상이 공개되었던 SNS 계정에서 표예림 가해자의 신상 또한 폭로할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습니다. SNS 계정 '촉법나이트'는 11일 "학폭 피해자 표예림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애도의 뜻을 전하며 "마음이 아주 무거워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계정은 "가해자들에 대한 제대로된 법적 처벌도 없었고, 가해자들은 반성조차 없었다"며 "피해자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그 피해자만큼 아까운 목숨을 잃어버렸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계정은 가해자들로 지목된 사람들의 실명(남씨, 장씨, 임씨, 최씨)과 이전에 폭로된 사진을 공개(▶보러가기)하며 "이들을 추적하여 최후까지 밝혀낼 것이다. 표예림씨를 대신하여 가해자들을 무자비하게 지옥으로 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해자들 외에도 표예림씨를 스토킹하며 괴롭혔다고 지목된 한 유튜버의 실물 사진도 공개되었습니다. 계정은 "이 유튜버가 너무나도 사악한 인간인데 제보가 쏟아진다. 충분히 검증하여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표예림 실화탐사대, 유튜브 채널
표예림씨는 사망 당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영상에서 "저에게 당한 학교폭력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 비난한 사람들에게 진실을 입증하겠다"며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 없으며, 삶을 유지할 가치가 더 이상 없다"고 말했습니다. 표예림씨는 지난 3월에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하여 지난 12년간 겪은 학교폭력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이전에 표예림씨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한 유튜버 채널 제작진들에게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영상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그녀는 자신이 한 유튜버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이 유튜버가 영상과 커뮤니티를 통해 '표예림씨의 학교폭력 이야기는 거짓'이라는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표예림 사망에 대한 스토커 의혹 채널의 입장문
표예림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유튜브 채널은 입장문을 발표하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표예림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반론을 법적으로 해왔으며, 스토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채널은 "표예림씨가 법적 공방에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들은 피해를 받았을 뿐이며 "잘못한 점이 전혀 없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해당 채널에는 '후원금 논란의 표예림을 고발하다', '표예림의 스토커가 여러분에게' 등의 제목으로 표예림씨와 관련된 영상이 다수 게시되어 있습니다.
표예림 사망에 대한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글
한편, 학교폭력 사건을 다룬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학교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과 연대하지 않아 계속해서 고인과 주변 인물들까지 비난하고 고소하는 사람이 있다"고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르게 만든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표예림씨의 사망과 관련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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